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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평창 휘닉스 호텔, 강원도에서 즐기는 호캉스

dear my 2020. 10. 20. 07:00

가을이 올 무렵, 아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에 놀러갔다. 역시 강원도라 그런지, (조금 덜 추울때 방문할걸,,) 한낮 시간 외에는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휘닉스파크는 콘도, 호텔, 유스호스텔, 워터파크, 스키장, 골프장이 한 곳에 모여있는 큰 규모의 리조트이다. 스키장과 콘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가 보니 정말 규모가 크고, 즐길거리가 많았다.

웰니스 숲길에서 힐링도 할 수 있고,

루지랜드에서 루지체험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곤돌라를 타고 태기산 전망대에 올라가,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번에 휘닉스 평창호텔에 묵게 되었다. 호텔동은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깨끗하고 깔끔했다.

휘닉스 평창 호텔 주차: 휘닉스호텔의 투숙객은 호텔 앞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체크인 당일 오전 차량을 등록하라는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차량등록을 해야만 호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량진입이 가능하니 미리 꼭 등록하고 방문 하시길! (투숙객만 들어오도록 하려는 방침인 듯 하다.) 체크아웃날까지 무제한 입출차 가능했다.

 

평창 휘닉스 호텔 로비

 

넓고 쾌적하며 모던한 로비, 로비가 깔끔하고, 대기하기 위해 앉아 있을 소파나 의자 자리도 많고 천장이 높아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다. 1층에는 웨딩홀도 있어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려도 분위기 있고 좋을 것 같다. 

 

휘닉스 평창 호텔

 

로비의 대기 공간의 소파와 의자들도 멋있고, 식물들의 배치도 잘 해놓아 인테리어가 예쁘다. 로비 옆쪽으로는 아베토라는 카페가 있고, 애프터눈 티 세트도 즐길 수 있다. 2인 애프터눈티세트가 오픈행사로 5만원이었으니, 예쁜 3단트레이에 제공되는 디저트들과, 차, 커피를 마시며 경치감상하고, 즐기기 좋아보였다.

 

아베토

 

 분위기 좋은 카페 아베토. 아베토 카페에서 바라본 가을 단풍이 예쁘다.

 

휘닉스호텔

 

호텔 로비를 지나 후문으로 나가면 야외 휘닉스파크가 바로 연결된다. 겨울에는 스키장인 이 곳. 스키시즌 외에는 이렇게 초록의 동산에서 루지체험, 캠핑 바베큐체험 등을 할 수 있게 잘 꾸며 놓은 것 같다. 모래놀이 스팟도 몇군데 잘 해 놓아서 어린 아기들이 놀기가 참 좋았다. 키즈카페보다 이런데가 좋은 것 같다.

우리는 평창으로 출발하는 날 아침,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서 여기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 점심을 먹었다.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은 꿀맛, 아이도 맛있게 잘 먹는다.

 

휘닉스 평창 캠핑 바베큐

 

휘닉스파크의 캠핑 바베큐시설은 사전 예약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평일에는 당일 신청도 가능한 것 같다. 캠핑카 형태와 텐트식 두가지 타입의 바베큐 세트 이용 가능하다. 비용이 비싼 듯 했지만 고기도 여러가지 나오고 양도 많고 라면 무제한에, 이용한 사람들의 평이 좋다. 우리는 날이 좀 쌀쌀해서 이용하지 않았고, 근처 한우마을에서 고기를 먹었다. ㅋ 한우마을에서 고기 먹는거나 호텔에서 바베큐세트를 이용하는 것이나 비용은 비슷한 듯 하다.

체크인 후 호텔 객실로 올라갔다.
휘닉스호텔은 슈페리어룸, 코리안룸(온돌방), 스위트룸이 있고, 한쪽면은 마운틴뷰, 다른쪽은 슬로프뷰 룸인데, 슬로프뷰 룸이 좀 더 비싼 것 같다.


우리는 마운틴뷰의 슈페리어트윈룸에 묵었고, late check out 스테이케이션 혜택으로 다음날 오후2시에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휘닉스 평창 호텔, 슈페리어트윈

 

객실에 들어가보니 눈앞에 마운틴뷰가 들어온다.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울긋불긋 에쁘다. 지금부터 10월말까지는 단풍이 절정일 것 같다. 

객실이 넓어서 좋았고, 트윈룸에 있는 싱글침대 두개. 남편이 힘을 발휘헤 두 침대를 하나로 붙여놓고 셋이 잘 잘 수 있었다. 

 

 

욕실도 공간이 넉넉하고 깔끔하게 샤워부스, 변기, 세면대 분리형태로 좋았다. 

 

마운틴뷰

 

침대에 누워서 보이는 마운틴뷰가 몸과 마음을 힐링하게 해주었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았다. 큰 창 앞의 널찍한 소파도 유용했고, 우리아이는 거기에 자기 이불깔고 하늘보고 누워서 "아 좋다"를 연발했다. ㅎㅎ

즐겁게 방에서 놀고, 밖에서 뛰어놀다가, 저녁 식사를 위해 휘닉스파크에서 가까운 근처의 한우마을로 갔다. 원래는 오리로스로 유명한 디키닥팜에 가려고 했으나, 이미 그곳은 6시 전에 대기 마감이었다. 후덜덜.. 다음엔 예약을 해봐야겠다..

평창한우마을도 아주 유명한 곳. ㅋㅋ

평창한우마을 면온점이었다. 엄청 큰 매장에, 큰 주차장에, 당연히 넓으니까 자리 많겠지 했는데,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지만, 정말 사람이 많았다. 

 

평창한우마을 면온점

 

강원도 평창에 왔으니까 한우 꽃등심도 먹고, 안심, 부채살도 먹었다.

고기 맛이야 뭐 당연히 맛있지만, 좀 불편하고, 사람들이 셀프바에 다니느라 돌아다녀서 정신없고,

모든게 셀프서비스인데 고기 값이 싼것도 아니고, 분위기도 별로, 테이블도 불편..

콘도나 펜션에 묵었더라면, 고기만 사 가서 숙소에서 편히 먹는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우리딸 고기 먹이느라 간 거니까 맛있게 먹었으니 만족..

고기는 정말 맛있었는데... 하지만 이제 고기는 구워주는 식당에 가서 먹기로... ㅜㅜ

 

와인

 

다시 호텔로 돌아와 아이가 잠든 후에 남편과 치즈에 와인 한잔~

아이가 자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명으로 조용히 먹느라 바닥에서 와인과 함께 여행날 밤을 보낸다. ㅋㅋ

 

 

다음날 창밖으로 일출을 보았다. 해가 약간 우측의 정면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눈이 부셨다. 바다에서 보는 일출도 좋고 산 너머 떠오르는 일출도 좋고.. 일출을 보는건 언제나 좋다.

전날에 보았던 산의 모습보다 조금 더 단풍이 짙어진 듯 했다. 

집에서 가져온 커피원두를 필터에 내려 일출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서 모닝커피를 마셨다. 아이는 아직 기상 전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 시간, 고요한 주말 아침 모닝커피 시간. 평창에서 마운틴뷰와 일출과 함께 하니 더할 나위 없었다.

여름 장마철이 지나고, 날씨가 참 좋은 계절, 급 강원도 여행을 떠나 와서 쉬다 가니 정말 좋았다.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오대산, 설악산에도 가보고 싶고, 겨울의 대관령도 보러가야지.

가성비도 좋고, 부족함 없었던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호텔에서 힐링이 되는 호캉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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