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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서울 호캉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 후기

dear my 2020. 10. 23. 14:53

강서구 마곡 서울식물원을 갔을때 1박으로 이용했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이다. 집에서 강서구는 너무나 멀기 때문에 여행 겸 놀다 왔고, 마곡이라는 곳은 처음 가본거였는데..서울 밖에 나온 것 같은 기분에, 여행 기분도 나고 좋았다. (김포공항 옆동네?)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2층에 올라가서 경치를 감상했는데, 서울 식물원이 바로 앞에 보였고, 단풍이 들기 시작한 모습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체크인을 수월하게 잘 할 수 있었다. (체크인 오후3시, 체크아웃 낮 12시)

 

 

 

 

보타닉 룸으로 예약했는데, 체크인 후 올라가 본 우리 방에서 통유리 창을 통해 파크뷰가 보였다. 우측에 공사중인 건물도 보이긴 하지만, 공원도 잘 보이고 전망이 좋다. 방에서 보이는 건물이 다 LG건물이네.. 마곡은 LG 타운인듯.. 공사중인 건물도 LG 아트센터(?) 라고 한다..ㅎㅎ 

 

 

 

 

 킹 사이즈 침대, 아이와 함께 잘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이고 깨끗하고 푹신한 침구가 좋았다. 

 

 

 

 

욕실에 비데는 없었고, 우드케이스 안에 일회용품들이 들어있었다. (칫솔 치약 있음) 샤워실에서 보이는 거실. 아이가 목욕놀이 할때 거실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블라인드로 가릴 수도 있게 해 놓았다. 

카페트 바닥이 아니고 마루바닥이라 먼지가 안나서 아이랑 호캉스로 놀기가 좋다. 

 

 

 

 

편안한 의자가 두개이고, 테이블도 꽤 큼직하며 높이가 음식 먹기 딱 좋았다. 의자 두개에 책상의자까지 더해서 총 세개니까, 우리 세식구가 모두 앉을 수 있는 방이었다!! 의자 넉넉히 있는 방 좋다. ㅋㅋ

통유리로 뻥뚫린 파크뷰를 보니, 마음도 뻥 뚫리는 듯 시원하고 공원의 가을 뷰가 예뻐서 너무 좋았다. 

욕실 앞에는 이런 공간도 있어서 캐리어나 짐 놓기 편하고, 

 

 

 

 

침대 맞은편, 티비 옆에는 큰 거울과 냉장고, 컵, 티백, 포트가 들어있는 수납장이 있어서 여기도 위에 여러가지 짐을 올려놓기 좋았다. 콘센트도 딱 원하는 위치에 있어서 좋음!! 뜨거운 커피포트는 저 위에 꽂아놓고 사용하면 아이에게 위험하지 않아서 좋다.  

 

 

 

 

객실에서 바라본 서울식물원 공원의 모습. 잔디밭에 앉아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무가 아직 좀 휑하긴 하지만 공원은 언제나 좋다. 아이는 얼른 나가서 공차기 하자고 한다. 그래! 나가서 공도 차고, 킥보드도 타자.  

 

 

 

 

의자에 앉아 뻥뚫린 뷰도 감상하고, 티비로 성시경 피아노 치는것도 감상하고 ㅋㅋ (우연히 나옴)

 

 

 

 

방바닥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본 뷰. 서울에 이런 통유리 창의 호텔이 있나.. 공항의 통유리가 생각나네.. 김포공항 옆이라 그런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의자를 나란히 옮겨 놓으니 더욱 맘에 들었던 이 장소. 

 

 

 

 

호텔 밖으로 나가면 바로 공원이고, 여기서 신나게 킥보드타고 뛰어놀았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햇살이 뜨거웠다.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우리딸은 밖에서 놀다가 호텔로 들어오는 유모차에 앉아서 금새 잠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호텔 바로 앞 카페에 가서 맥주와 아메리카노를 사왔다. ㅎㅎ 아이가 낮잠을 자는 사이.. 우리 부부는 커피와, 맥주를 각자 마시며 쉬다가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한다. 남편의 딜리버리로 호텔 앞의 고기집과, 분식집에서 등갈비, 떡볶이를 사왔다. 

 

 

 

 

등갈비가 정말 꿀맛이었다. 아이가 깨고 나서 밥에 등갈비를 얼마나 잘 먹던지, 지금껏 등갈비 안먹여봤는데, 이제 우리딸이랑 같이 등갈비 좀 뜯으러 가도 되겠구나. 신나게 놀고 낮잠자고 일어나서 먹는거라 그런지, 정말 잘 먹어주니 우리도 기분이 좋다.  

 

 

 

 

아이 때문에 매운양념의 등갈비를 못먹으니, 우리 부부가 먹을 떡볶이를 대신 사왔다. ㅎㅎ 남편딜리버리 최고.

카페도, 등갈비집도, 떡볶이집도 모두 호텔 앞에서 길만 건너면 다 있어서 너무 좋았다.

 

 

 

 

코트야트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만 있는 AI 로봇, 코봇(Cobot) 배달 서비스! 객실 안 QR코드를 스캔해서 나오는 페이지에서 편의점 물건을 주문하면 저 로봇이 직접 배달을 해준다. "요청하신 물품이 도착하였습니다." 라고 로봇이 말한다. 방 안에서는 잘 안들리기 때문에 로봇이 도착하면 직원이 객실에 전화해 알려준다. 아직 로봇이 벨을 누른다거나, 벨이 울리는 기술까지는 못 간것 같다. ㅎㅎ 그래도 로봇이 혼자 엘레베이터도 타고, 내리고, 객실을 찾아 온다는게 신기했다. 호텔 안에서 엘레베이터를 탙 때마다 코봇이 함께 타거나 함께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곤 했는데 그걸 보고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ㅋㅋ
문득..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은 로봇과 친구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실성 있어보인다 ㅋㅋ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

 

 

 

 

다음날 아침 해가 떠오른다. 올해 일출을 참 많이 보게 된다. 늘 그렇듯 일출은 나만 본다. ㅋㅋ 잠이 많은 남편과 딸은 세상 모르고 잠..

 

 

 

 

햇살이 뜨겁다. 체크아웃 전인 오전부터 방이 엄청 더워진다 ㅋㅋ

로봇이 있으니, 편의점에 내려가지 않아서 좋고, 공원에 나가는거 말고는 객실 밖으로 나갈 일이 없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도 되고, 방콕만 하는 우리 가족한테 호캉스 하기 딱 좋다. 호텔이 크진 않고, 웨딩홀, 미팅룸, 피트니스센터는 있지만, 수영장은 없다. 호텔 내 레스토랑은 <가든 키친>한 곳이지만 넓고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이곳에서 조식, 해피아워, 주류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이 된다고 한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용객에 한함.)

서울식물원에서의 공원 산책, 피크닉에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 호캉스까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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