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호캉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리뷰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역에 있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 올해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다녀왔다. 올해는 코로나19때문에 북적이는 곳을 가기도 꺼려지고 이것저것 걱정없이 편안하게 쉬다 올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호캉스 위주로 여행을 다니는 것 같다. 지방에 더 좋은 곳이 많겠지만 차타고 가는 것도 일이라 서울 호텔을 선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큰 욕실에서 엄마아빠랑 함께 씻고 노는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이번에도 욕실에서 어찌나 한참을 노래를 부르며 노는지, 특히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우리가 묵은 방은 코너룸으로 욕실에서 시내전망을 볼 수 있다. 어른들은 블라인드를 치고 이용해야겠지만 우리 아이는 블라인드를 칠 필요도 없고 욕조에서 바깥을 보면서 정말 재밌게 놀았다.

41층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갔는데 코너룸이라서 그런지 객실 내부가 꽤 컸고 여길 예약한 이유 중 하나인 매운 큰 욕실이 침실 맞은편에 있었다. 세면대와 욕조 샤워부스 변기가 모두 나뉘어져 있는 형태인데 중간에 큰 기둥이 떡 하니 있다. 이 기둥은 꼭 필요해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 궁금했지만 건물이 높아서 그랬겠지 하고 생각했다. 소파, 의자도 하나씩 앉을 수 있어서 좋았고 침대도 푹신하고 편안한편이며 낮의 전망은 그냥 신도림뷰이지만 밤의 야경은 볼만했다.

 

그리고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 호캉스로 좋은 또 다른 점은 아래가 현대백화점이라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음식을 테이크아웃해 와서 방에서 먹기도 좋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올라와도 되니까 호캉스로 좋았다. 여긴 피스트 조식당도 있고, 피트니스, 수영장도 잘 갖춰져 있지만 5성급호텔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수준이 그정도는 아닌 느낌이라 호텔자체에서 호캉스를 즐기기에는 5프로 부족하기 때문에 그나마 현대백화점이라도 있어서 호캉스로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 코너룸이라도 1박 요금이 다른 5성급 호텔에 비해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이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가성비 좋은 호캉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