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아름

영화, 다음 소희 리뷰 본문

정보/영화 리뷰

영화, 다음 소희 리뷰

dear my 2023. 7. 27. 12:00

영화 [다음 소희]를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다. 

배두나가 나오길래 믿고 보았는데.. 너무 몰입되고 내용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라 리뷰해 보려고 한다. 

[다음 소희]는 정주리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 작품으로 2022년 5월에 칸 영화제에서 첫 상영으로 공개된 작품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개봉은 23년 2월에 했다는데, 이런 영화가 나온줄도 몰랐네.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어서 다행이다..

배두나도 주연이지만, 영화 제목인 소희를 연기한 주연배우는 김시은이라는 배우이다. 인상깊었다. 감정이 몰입되게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았다. 

 [다음 소희]는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가 끝났을때 '이게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영화가 감정을 어느 한쪽 입장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고 정말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 것 같아 참 신기하다.

소희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고, 소희 주변의 모든 인물들..누구 탓일까? 소희의 자살은 누구 탓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특성화고등학교, 담임 선생님, 친구들, 주변 지인들, 콜센터 전 팀장, 새 팀장, 콜센터 동료들, 교감 선생님, 장학사, 교육부, 경찰, 슈퍼 아주머니,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바라본 것은 부모.. 총체적으로 모두 바라보아야 할 사건이 아닌가 싶다. 우선 근본적으로 가정에서의 방관..소희가 춤을 좋아하는지도 까맣게 모르는 부모..그다음은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 학교인지, 인력파견소인지.. 모르겠는.. 학교 시스템.. 그 다음은 콜센터 시스템.. 해지하려고 전화한 사람들을 방어한다? 무엇이 맞는건지, 기업의 입장과 해지하려는 사람의 입장? 여러 방관자 소희주변의 어른들.. 그렇지만 그들의 무관심과 방관을 지금 이 현실에서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살아가게 만들었는가? 답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이다..

그래도 그중에서 특성화고등학교는 설립취지에 맞지않게 현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명백히 알 수 있었다. 

이 영화를 교육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특히 교육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꼭 봤으면 한다. 아이들의 교육에서부터 사회에 나가기까지의 그 과정을 어른 입장에서 해결해주려고 하지만 말고, 스스로 나아가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한 사회인이 되도록 응원해주고, 기회를 주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청춘 소희를 기리며..

다음 소희는 없기를 바란다.

 

 

 

728x90

'정보 >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사랑 내곁에 - 영화 리뷰  (0) 2020.04.18
Movie info) 영화 줄무늬파자마를입은소년  (1) 2020.04.09
영화 1917  (0)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