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아름

인류와 코로나19에 대한 생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본문

심쿵 워킹맘/육아일기

인류와 코로나19에 대한 생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dear my 2020. 8. 26. 08:00

2020년 8월 

다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이제는 서울, 수도권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인구밀도도 높고 유동인구도 많은 이곳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무서운 바이러스 코로나19를 방역해 가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매일매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아이들의 등교, 등원은 또 다시 보류되었다. 마스크를 항상 생필품처럼 착용하고 다녀야해서 '마스크 세대'라고 불리우던 불쌍한 우리 아이들은 요새는 Lost generation (잃어버린 세대)* 에 비유되고 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뛰어놀고, 맛있는거 먹고, 공부하고, 생활하던 그 소소한 아이들의 일상이 사라져 버렸다.

우리 어른들은 평범했던 일상이 정말 소중했던 것임을 이지경에 와서야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전염병이 이렇게 무서운 것 같다. 병에 걸려서 아프고 생사를 오가는 무서운 점도 있지만, 일상을 빼앗아가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하며 이제는 인간의 기본 권리까지 침해하려고 한다. 그것이 무섭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인류는 지금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길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인류는 이 현실을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사실 내가 이러한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사회가 폐쇄되고, 마비가 되는 것을 더욱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없었더라면, 환경에 무책임하게 살아왔던 젊은날, 아무 죄책감 없이, 당연한 것 처럼 누리고 살았던 지구와 생태계에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을 아직도 몰랐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마스크를 하지 않는다던가, 교회예배를 한다던가, 단체로 모이거나, 파티를 한다던가, 그런것이 원망스러울 수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매우 원망스럽고,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탓하고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기보다 지금 시급한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인 것 같다. 내가 우리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현존하는 인류는 고차원의 사람이다. 자유국가에서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사실 완전하지 못 할 수 있다. 방역 범위를 넘어선 사람들의 행동 보다 하루빨리 연구자들이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간파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모든 성인들은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내 아이들, 내 주변의 아이들을 돌아봤으면 좋겠다.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성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이 종식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인류와 함께 진화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미래가 오더라도 우리 성인들은 잘 대처 해 나가리라 믿는다. 인류도 이번 전염병을 계기로 한 차원 더 높게 기술적, 사회적으로 진화 하는 중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하지않은 산타할아버지와 함께 꼭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훈훈한 2020년 연말을 희망한다...

 

*Lost generation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번영을 맞은 미국에서, 전쟁을 통해 겪은 인간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낀 지식계급 및 예술파 청년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이 당시, 사회로 나가지 못하고 방황하는, 정신적 공황을 겪었던 세대.

 

728x90